평창·강릉 음식점 '노쇼' 골머리..."주범은 공무원들"

평창·강릉 음식점 '노쇼' 골머리..."주범은 공무원들"

2018.02.20.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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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의 일부 식당들은, 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손님들 때문에 울상입니다.

부끄럽게도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인데, 그중에서도 공무원들의 '노쇼' 행각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한 건설사가 수백 명의 식사를 예약해 놓고도 나타나지 않아 식당 주인이 낭패를 본 일이 있었습니다.

식당이나 항공기 등 예약을 해놓고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행위입니다.

동계올림픽이 진행 중인 강원도 지역 음식점들도 '노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평창과 강릉 음식점들이 '노쇼'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단체로 경기를 보러 오면서 음식점을 예약했다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외식업중앙회는 이런 '노쇼'의 주범에는 공무원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들의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공무원들의 민낯과 대조적으로 외국인들은 예약시간을 딱 맞추거나 여유 있게 찾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가 최근 1시간도 안 남기고 식당예약을 취소하면 위약금을 무는 등의 규정을 마련했지만, '노쇼'로 인한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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