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성장' 르노삼성 노사 합심으로 우뚝

'나홀로 성장' 르노삼성 노사 합심으로 우뚝

2018.02.18. 오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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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나면서 우리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는데 비결이 무엇인지,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생산량은 연간 27만대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생산량은 3년 만에 반토막이 나고 한해 적자가 2천억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생산성 향상만이 회사를 살릴 수 있다고 보고 비상조치에 나섰습니다.

먼저 무인운반차 도입입니다.

무인운반차가 필요한 부품을 찾아 작업자에게 갖다 주기 때문에 작업자가 직접 부품을 찾아올 때에 비해 시간이 크게 절약됐습니다.

현장 작업자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흔쾌히 동의해줘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나아가 직원들은 생산라인의 낭비 요인을 찾아 회사에 건의하는 '숨은 5초 찾기'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르노삼성과 같은 외국인투자기업은 해외 본사가 한국공장에 생산물량을 얼마나 맡길지가 생존에 가장 중요합니다.

[이기인 / 르노삼성 제조본부장 : 그룹내 강자가 되고 그로 인해서 가져올 수 있는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서 고용보장과 창출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노사가 합심한 이런 노력에 힘입어 르노삼성은 지난해 전 세계 148개 자동차 공장 가운데 생산성 8위까지 올랐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국내 경쟁사들은 모두 판매량이 줄었지만 르노삼성만 7.6% 늘어났습니다.

판매부진 속에서도 르노삼성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생산규모 27만대의 부산공장을 완전 가동할 예정입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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