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가드 몽니에도 LG·삼성 세탁기 美 최고평가

세이프가드 몽니에도 LG·삼성 세탁기 美 최고평가

2018.02.17.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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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수입제한조치, 세이프가드 발동에도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세탁기가 최고 제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품질 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세이프가드의 영향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유력 소비 전문매체 컨슈머 리포트가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 15종을 선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8개 제품이 한국산이었습니다.

고효율 전자동 세탁기 부문에서는 6개 모델을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는데, LG전자 제품이 3개를 차지했습니다.

'드럼 세탁기' 부문에서는 6개 모델 가운데 삼성전자 3개 제품, LG 전자가 2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세탁기는 미 트럼프 행정부가 긴급수입제한조치, 세이프가드를 적용하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한미 FTA 개정 협상 논의에서도 치열한 기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지난 1일 : 최근에 전 세계에서 새로운 무역구제 조사가 27건인데 8건, 약 30%가 미국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미 행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가 정식 발효된 지난 7일 이후 컨슈머 리포트가 처음 발표한 결과입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세탁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성능과 품질 면에서 탁월한 한국산 제품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컨슈머 리포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3년에서 5년 동안 LG·삼성전자가 세탁기 부문에서 혁신을 주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이프가드로 일정 부분 가격 상승은 있겠지만 두 회사가 미국 내 공장을 짓고 있어 세이프가드 영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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