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출 11개월째 내리막길...막연한 창업 금물

편의점 매출 11개월째 내리막길...막연한 창업 금물

2018.02.08.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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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편의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는 있지만 점포당 매출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편의점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비용과 여러 변수들을 잘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위가 파악한 지난 2016년 말 기준 전국 편의점 수는 약 3만6천 개.

중소프랜차이즈와 개인 점포까지 포함하면 국내 편의점 수는 4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2016년 새로 문을 연 편의점 수는 6천 3백여 개로 문을 닫은 편의점 수 2천여 곳보다 3배 더 많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서도 지난해 편의점 수는 전년 대비 14% 늘었습니다.

편의점 업계 전체의 매출 신장률도 지난 2015년 26.5%를 기록하는 등 매년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인 모습과는 달리 편의점 점포당 매출은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편의점 점포당 매출은 지난해 2월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편의점을 개업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상혁 /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 : 타 점포에 비해서 권리금이 높게 형성돼 있거나 운영 비용도 어떤 비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따져보고 개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 사항으로 꼽힙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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