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선물 키워드 '농축산 10만 원·1인용'

올 설 선물 키워드 '농축산 10만 원·1인용'

2018.01.21. 오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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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장 보러 다니면 설 명절 분위기가 조금씩 느껴지는데요.

올해는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10만 원 이하 농축산물 선물이 많은데, 과일이 특히 풍성합니다.

날로 늘어가는 1인 가구를 위한 '1인용 명절 선물'도 인기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가 진열대가 다양한 선물로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설에는 최근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10만 원 이하 농축산물이 대폭 늘어난 게 특징입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5년 만에 10만 원짜리 한우 선물세트가 등장했고, 다른 유통업체들 역시 10만 원 이하 상품 비중을 20% 이상씩 늘렸습니다.

올 설에는 과일값이 특히 쌉니다.

명절에 많이 쓰이는 사과와 배는 큰 과일 출하량이 늘면서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대신 조기 가격은 크게 올라 민어나 갈치 등이 일부 수요를 대체할 전망입니다.

청탁금지법 개정 뒤 맞는 첫 명절.

그동안 외면받던 농축산물 선물 판매는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유동훈 / 이마트 영업팀장 :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한우 세트의 경우 기존 2천 개 수량에서 만 개 가량 5배 늘렸고요. 종류도 1개에서 4개로 확대했습니다. 그에 따라 사전 예약 세트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60% 이상 신장하는 등….]

일가친척을 위한 선물 대신 1인 가구 혹은 나 자신을 위한 선물도 늘었습니다.

1인 가구 이용 비중이 높은 편의점은 혼술·혼밥 세트를 내놨고, 올해 유통 트렌드인 '가심비' 즉, 내가 즐겁고 만족할 수 있는 귀엽고 기발한 상품들도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유통가는 다음 주 중에 사전 예약 할인 판매를 끝내고 본 판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대목 잡기에 나섭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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