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상향...2년 연속 3%대 성장 전망

한은, 올해 성장률 상향...2년 연속 3%대 성장 전망

2018.01.18.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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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세계 경기 회복에 힘입어 2년 연속 3%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경제가 3%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3.1%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올해 성장률 역시 기존의 전망치보다 0.1%p 높은 3%를 예상했습니다.

전망대로 된다면 7년 만에 또다시 2년 연속 3% 성장을 달성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세계 경기 회복세의 훈풍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전승철 / 한국은행 부총재보 : 세계 경제 회복세 지속 등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정부의 가계소득 지원과 일자리 확충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소비 증가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반영한 것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추석 연휴 효과 등으로 성장률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성장률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전망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는 1.7%에 그치지만, 내년에는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1.5%로 동결됐습니다.

지난해 11월,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초저금리 시대 막을 내렸지만, 추가 인상에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추가 조정 여부는 특히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고 여러 가지 고려사항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신중히 판단해 나갈 계획입니다.]

2년 연속 3% 성장이라는 전망에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추가 금리 인상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박영진[yj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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