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벤츠 E-클래스 탔더니..." 허리 통증 호소한 이유

[자막뉴스] "벤츠 E-클래스 탔더니..." 허리 통증 호소한 이유

2018.01.16.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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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자영업자 정영주 씨는 1년 전쯤 벤츠의 중형세단 E-클래스를 구매했습니다.

차를 산 지 얼만 안 돼서 골반과 허리에 통증을 느꼈지만, 자신의 잘못된 운전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통증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정 씨는 자신이 구매한 차량의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위치가 다른 차들과 달리 왼쪽으로 치우쳐 있는 게 문제라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부피가 큰 9단 자동변속기가 실리다 보니 운전자가 발을 뻗을 수 있는 공간인 이른바, 레그룸이 작아져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위치가 왼쪽으로 옮겨진 겁니다.

벤츠 E-클래스와 크기가 비슷한 수입차 BMW 5시리즈와 아우디 A6에는 부피가 작은 7단 변속기와 8단 변속기가 달려 있습니다.

5만 대가 넘게 팔린 벤츠 E-클래스 동호회 인터넷 게시판에는 정 씨처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원활한 조작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국토부의 인증기준을 들어 환불을 요구했지만, 벤츠 코리아 측은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별도회사인 판매업체와 해결해야 할 문제지, 자신들이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벤츠 코리아 측은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 김병용
VJ : 안현민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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