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현정은 회장 등 5명 배임 혐의 고소

현대상선, 현정은 회장 등 5명 배임 혐의 고소

2018.01.15.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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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현대그룹 전직 임원 등 5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현대상선은 오늘(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 회장 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상선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과거에 체결한 계약들을 검토하던 중, 지난 2014년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과정에서 부당한 계약 체결 사항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현 회장 등이 현대로지스틱스의 매각가격을 높이기 위해 현대상선이 단독으로 후순위 투자와 영업이익을 보장하는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입니다.

현대상선은 계약 이후 현대로지스틱스가 약정된 영업이익 등을 달성하지 못해 후순위 투자금액 전액을 갚아주는 등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현대상선은 회사가 현대그룹에 속해 있을 당시 부당한 계약이 많다는 것을 채권단이 발견해 고소가 이뤄졌다면서, 불합리한 계약으로 인한 피해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측은 당시 현대상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산 매각 등 유동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결의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매각이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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