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강세...8·2 대책 이전 수준

서울 아파트값 강세...8·2 대책 이전 수준

2018.01.12.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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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오늘(1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57% 올랐습니다.

이는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지정 등 고강도 규제를 담은 8·2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해 7월 28일과 같은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잠실 주공5단지 등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은 송파구의 주간 상승률이 1.19%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와 양천구가 1.03%와 0.95%로 뒤를 이었습니다.

앞서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도 일주일 전보다 0.29% 오르며, 4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은 1.1% 올라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세금 중과 등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입지가 좋은 서울 강남권의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투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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