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 가상화폐 값 폭락...관련 주식도 된서리

'광풍' 가상화폐 값 폭락...관련 주식도 된서리

2018.01.11.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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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방침이 공개되자 가상화폐는 물론 관련주들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의 값은 20% 가까이 폭락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후 2시 반 기준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1,750만 원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당일 오전까지 2,100만 원대에서 거래되던 점을 고려하면, 2시간여 만에 20% 가까이 폭락한 겁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잇따라 폭락했습니다.

가상화폐 최대 거래소인 빗썸에 지분을 가진 옴니텔과 비덴트, 우리투자기술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활성화 대책으로 날개를 단 코스닥 지수의 상승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한 겁니다.

다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앞으로의 영향도 크지 않은 게 다행입니다.

[김용구 /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 실체가 불분명한 점들이 많다는 점에서 투자 측면에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보고요. 그런 단순 투기성 테마주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 금지와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밝힌 데다 금융당국과 세무당국 등이 전방위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 데 따른 영향입니다.

특히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은 잇따라 직원들에게도 가상화폐 거래 금지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자금세탁 등 위법 가능성이 큰 가상화폐를 거래한 사실이 알려질 경우 신뢰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일부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에 온라인을 통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흥식 금감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해임해 달라고 청와대에 청원까지 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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