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새해 화두는 '혁신·사회적 책임'

재계 새해 화두는 '혁신·사회적 책임'

2018.01.02.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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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업무를 시작한 기업들과 경제단체가 공통으로 꼽은 올해의 화두는 '혁신'입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책임과 신뢰도 강조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지고 미래기술 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대기업들은 2018년 화두를 '혁신'으로 꼽았습니다.

총수 수감이라는 전례 없는 일을 겪은 뒤 계열사별 경영 체제로 전환한 삼성그룹의 삼성전자는 초일류 기술회사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김기남 / 삼성전자 사장 : 작년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겠습니다.]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 기술 투자 확대로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파격적인 비즈니스 모델 혁신, 특히 사회적 가치를 주문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 2018년은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뉴 SK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도 연구·개발 부문의 혁신을 강조했고,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디지털 전환을,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 강화를 언급했습니다.

이른바 최순실 사태와 갑질 논란 등으로 대기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높아진 만큼 기업 대부분 사회적 책임과 신뢰, 정도 경영 등을 언급했습니다.

경제단체들 역시 혁신과 함께 소통에 초점을 뒀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우리 경제가 과거에 일궈놓은 산물과 질서에 머무르지 말고,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기업들, 정부, 사회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들도 빨리해야 하고 갈등도 소통해서 빨리 풀고….]

무역협회는 2018년을 '혁신 성장의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고, 경총은 노사정 화합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전경련은 기업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희망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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