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시대' 열까?

올해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시대' 열까?

2018.01.01.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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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뜨거운 한 해를 보냈던 증시의 흐름은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코스피는 고점을 높여 3,000시대를 열 것이며, 연기금 투자 확대와 면세 혜택 추진 등이 이뤄지는 코스닥은 1,000선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주요 증권사들은 보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상 최고 지수 경신에 사상 최고 시가총액 등 그야말로 뜨거웠던 2017년 증시.

주요 증권사들은 연말까지 이어진 상승 분위기가 최소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500 수준인 코스피는 500포인트 이상 더 올라 3,000 시대를 열 것이란 게 대체적 전망입니다.

특히 삼성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가장 높은 3,100까지 봤고 KB와 대신증권이 3,000선을 한국투자와 하나금융투자는 2,900, NH가 다소 보수적으로 2,850을 내놨습니다.

반도체 등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기업의 순이익이 개선되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를 바탕으로 코스피가 2,9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봤고 노무라금융투자는 3,000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금리 상승과 하반기 미국의 중간선거 등은 살펴봐야 할 주요 변수입니다.

[류용석 / KB증권 시장전략팀 부장 : 하반기에는 미국 중간선거가 전 세계 증시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고요. 상반기에는 D램 가격이 정점을 통과해서 반도체 이익의 큰 변화를 줄 수 있느냐가 최대 변수로 봅니다.]

폐장일 800에 육박한 코스닥의 전망은 더 밝습니다.

정부가 연기금 투자 확대와 면세 혜택 확대 등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운수 / 거래소 코스닥본부장 직무대행 : 1월 중에 코스닥 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 방안이 발표되면 이 방안에 따라서 연기금의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한다거나 상장제도를 개선해서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코스닥 활성화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코스닥은 연초에는 강하고 연말에는 약한 모습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연말까지 강세를 보여 올해 더 긍정적 상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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