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바쁜 출근길 자동차 시동이 안걸린다?

[자막뉴스] 바쁜 출근길 자동차 시동이 안걸린다?

2017.12.31.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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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8도인 실험실에서 4년 동안 사용한 자동차 배터리의 성능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먼저 블랙박스를 달지 않은 상태.

12시간이 지난 이후 배터리 잔량이 영상 25도 상온 때보다 줄긴 했지만, 시동은 걸립니다.

하지만 블랙박스를 켜두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블랙박스가 없을 때보다 배터리 잔량이 1/7 가까이 급속히 줄어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날씨가 추우면 배터리 화학반응이 제대로 안 되는데, 블랙박스가 전력을 계속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배터리 충전을 위한 긴급출동 건수도 겨울철이 가장 많습니다.

12월과 1월 두 달이 전체의 1/4 이상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겨울철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해선 주차 중엔 블랙박스를 꺼 놓는 게 좋습니다.

배터리 전압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안호순 / 교통안전공단 부장 : 겨울철 온도가 떨어지면 배터리 방전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블랙박스라든지 상시전원이 들어가는 전자제품은 전원을 꺼두는 게 좋은 관리 요령입니다.]

눈이 오는 실외에 차를 주차할 때는 와이퍼를 세워둬야 합니다.

와이퍼가 얼어붙어 유리에 낀 서리를 제거할 수 없는 데다, 억지로 유리창에서 떼어내는 과정에서 와이퍼가 부서질 수 있습니다.

아침 출근길 유리에 낀 서리를 없애려고 뜨거운 물을 붓는 것도 해선 안 됩니다.

자칫 유리창만 깨질 수 있으니 열선과 히터, 와이퍼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취재기자: 강진원
영상편집: 한수민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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