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열풍에 조기품절...방한용품 '불티'

롱패딩 열풍에 조기품절...방한용품 '불티'

2017.12.17. 오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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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때 이른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3년 만에 찾아온 12월 추위에 유통업계는 모처럼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유통가를 강타한 평창 패딩!

저렴한 데다 품질이 괜찮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추가 입고될 때마다 수백 명이 밤새 줄을 섰습니다.

평창 패딩이 몰고 온 화제성에 영하의 강추위까지 겹치면서 롱패딩은 올겨울 단연 1등 수혜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12월이 이렇게 추운 건 무려 3년 만입니다.

겨울옷 장사가 한 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웃도어 업체들은 조기 품절 상품들까지 속출하며 매출이 껑충 뛰었는데, 덕분에 3대 주요 백화점의 12월 아웃도어 매출도 모두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정혜미 / 롯데백화점 홍보팀 : 작년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재고 처리가 되지 않아서 50% 이상 할인 행사에 주력을 했는데 올해같은 경우는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편입니다.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서….]

추위를 막기 위한 각종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도 부쩍 늘었습니다.

한 홈쇼핑 몰에서는 한파가 시작된 이후 내복 판매가 3배 늘었고, 온수 매트는 올해 6천억 시장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밖에 나가는 대신 배달 주문을 하는 사람이 늘어서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지난 11일부터 사흘 동안 마트의 온라인 주문 배달 고객 수는 한 주 전보다 최고 20%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노점과 재래시장 등은 찾는 손님이 줄어 더욱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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