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내년부터 5천 원 넘을 듯

궐련형 전자담배 내년부터 5천 원 넘을 듯

2017.12.09. 오후 10: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국내 담배시장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이 새해부터는 한 갑당 최소 5천 원 이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 갑당 지방세가 532원 인상되는 개정안이 통과된 데 이어 12월 임시국회에서도 담배부담금 인상까지 유력해졌기 때문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담배회사는 아직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후발주자인 KT&G가 현재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방세법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담배소비세는 현재 528원에서 일반 담배의 89% 수준인 897원으로, 지방교육세는 232원에서 395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 겁니다.

이에 따라 전체 세금 인상 폭이 천 원에 가까운 935원에 이르게 됐습니다.

여기에 현재 438원인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75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안도 1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동안 버텨온 담배회사들로서도 수익 구조상 가격을 올리지 않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한 갑당 값이 현재 4천300원에서 최소 5천 원 이상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적용 시기는 세금 인상분 적용 시기인 내년 1월 1일로 담배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 인상 전 사재기 가능성은 정부가 지난달부터 직전 3개월 평균의 110% 수준으로 통제에 들어가면서 어려워 보입니다.

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글로가 출시된 지 7개월 만에 천250억 원에 이르는 세금 수입을 올렸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