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실내 자전거, 속도 관계없이 칼로리 표기는 동일

[자막뉴스] 실내 자전거, 속도 관계없이 칼로리 표기는 동일

2017.12.05.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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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노랫소리에 맞춰 빠르게 페달을 밟는 자전거 운동 스피닝.

적어도 시속 20km 이상 달리는데 이렇게 운동한 뒤 자전거에 표기된 소비 열량을 보면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직접 이 실내 자전거를 타보겠습니다.

100바퀴는 빠르게, 그다음 100바퀴는 느리게 탄 뒤에 칼로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땀이 나도록 빠르게 밟으나 천천히 밟으나 칼로리 소모량은 똑같습니다.

운동강도를 바꿔도 마찬가지.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실내 자전거 11개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실제 자전거를 타는 속력이나 운동 강도와는 관계없이 페달 회전수만 같으면 칼로리 소모량이 항상 동일하게 표시됐습니다.

보급형 실내자전거 대부분은 각 회사가 정한 대로 바퀴당 소모 칼로리양을 계산해 표기할 뿐, 실제 운동량을 알려 주는 게 아닌 겁니다.

[나은수 / 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 운동 강도는 이 계기판에 연동되지 않고 페달 쪽의 강도만 조절할 뿐이고요. 칼로리 소모량은 이미 세팅되어 있는 값에 의해서 (단순 계산됩니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운동기구에 표시되는 칼로리 소비량을 믿기보다는 자신의 몸에 맞춰 약간 숨이 찰 정도로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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