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부담 줄었다...배추·무↓·고춧가루↑

김장 부담 줄었다...배추·무↓·고춧가루↑

2017.12.02.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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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김장 준비 서두르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배추와 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김장 비용은 예년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는 배추와 무 농사가 대풍입니다.

산지에서는 재배비를 건지기 위해 수확을 포기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배추는 20포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만 원가량 하락했고 무 가격도 30% 이상 빠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올해 평균 김장 비용도 지난해보다 1~2만 원 내려갔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김장재료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배춧값은 20포기 기준으로 월초보다 평균 만 원 정도 저렴해졌습니다.

[박근수 / 경기도 일산서구 : 작년에는 엄청 비쌌지. 이거(배추) 3개가 만원 돈 했어요. 쪽파 한 단에 9천 원 했잖아요. 지금은 2천 원인가, 2천5백 원밖에 안 하니까. 엄청 싸죠.]

주재료인 깐마늘과 멸치액젓 등도 가격이 내려갔는데, 특히 쪽파는 반 토막이 났습니다.

하지만 고춧가루와 생강, 새우젓은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굵은 소금도 지난해 가격을 웃돌고 있습니다.

배추와 무, 고춧가루는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를 이용하는 게 싸지만 마늘이나 대파, 쪽파, 새우젓 등 양념 재료는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김장 재료를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경우 평균 23만 7천 원, 대형 유통업체는 23만 3천 원으로 예상했습니다.

같은 양의 김치를 사 먹을 경우의 비용은 40만 대로 예상됩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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