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하루 만에 하역 재개...포항역 긴급 보수

영일만항 하루 만에 하역 재개...포항역 긴급 보수

2017.11.17.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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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포항 영일만항은 곳곳에 균열이 생겨 하역작업을 멈췄다 재개했습니다.

포항역은 소방용수관이 터져 긴급보수를 벌였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지진 피해 상황,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진원에서 8km가량 떨어진 포항 영일만항입니다.

부두 바닥 곳곳이 길게 갈라졌습니다.

방파제 콘크리트에 50m나 균열이 생기는 등 아홉 군데가 부서지거나 금이 가고 컨테이너를 들어 올리는 크레인의 레일도 틀어졌습니다.

지진 이후 하역작업을 중단했다가 하루 만에 재개했습니다.

긴급 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일단 육안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윤석홍 /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 현재 육안으로 확인된 큰 문제 없는 부분을 감안해서 하역 작업을 필요한 안전조치를 같이 강구하면서 제한적으로 항만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좀 더 떨어진 포항신항은 1부두 콘크리트에 두 군데 금이 갔지만, 진단 결과 이상이 없어 하루 만에 하역을 재개했습니다.

포항구항에도 일부 균열이 생겼지만 큰 문제가 없어 정상적으로 하역하고 있습니다.

철도역으로는 포항역에 소방용수관이 파열되고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긴급보수와 정밀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지진이 나고 열차는 매뉴얼에 따라 서행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서행하는 구간은 경부선 고속선 동대구에서 신경주, 신경주에서 울산, 동해선 모량에서 포항까지 구간입니다.

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포항 간 고속도로 교량 네 곳에 일부 손상이 발견됐지만, 교통을 통제할 만큼 심각하지 않아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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