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반도체 등 산업시설도 이상 無

포스코·반도체 등 산업시설도 이상 無

2017.11.15.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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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제철소나 현대중공업 등 인근에 가동 중인 대규모 공장들엔 다행히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진에 워낙 민감해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때 일부 피해를 봤던 반도체 공장들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 북구 인근에는 대규모 산업 시설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우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건 바로 아래 남구에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입니다.

다행히 약간의 흔들림만 감지됐을 뿐 별다른 피해 없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규모 6까지 버틸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지만, 혹시 모를 여진에 대비해 직원들을 대피시켰고, 눈에 안 보이는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정밀 진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근 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SK이노베이션 공장 역시 시설물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진에 민감한 반도체 업체들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부 민감한 장비가 지진을 감지해 일시적으로 자동 정지됐다가 곧 복구됐다며, 생산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 일부 사업장은 메뉴얼에 따라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지역 공장들은 특히 지난해 5.8 규모의 경주 지진 이후 설비 및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점검 등을 지속하며 대비해와 상대적으로 차분히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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