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방폐장 "정상 운전"...포항 쪽 송유관 차단

원전·방폐장 "정상 운전"...포항 쪽 송유관 차단

2017.11.15. 오후 7: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진으로 먼저 안전이 우려되는 건 원자력발전소인데, 전국에 있는 원전 24기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스와 전력 등 기반 설비에도 문제는 없지만, 안전을 우려해 포항으로 들어가는 송유관은 차단됐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자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바로 회의를 열었습니다.

포항 북구에서 가장 가까운 원전은 45km 정도 떨어진 경주에 있는 월성 원전.

1호기에 지진감지 경보가 울려 설비를 점검했지만, 고장이나 방사선 누출은 없었습니다.

나머지 월성 2,3,4호기와 신월성 1,2호기까지 다섯 기는 모두 정상 가동.

[김상조 / 한국수력원자력 홍보 차장 : 월성 1호기에 감지된 지진 규모는 0.013g이며 월성 1호기의 수동 정지 기준 0.1g값에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더불어서 월성 1호기 예방정비 상태이기 때문에 정지 중에 있습니다.]

진원에서 90km 떨어진 울산에 있는 고리와 신고리 원전도, 경주의 방사성폐기물 처리장도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수원은 원전의 지진 계측 값을 비롯해 고장과 방사선 누출 여부는 정밀 분석해 추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전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화상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전력, 가스, 석유 시설 등이 피해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전국에 있는 송유관은 규모 5.0 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차단하는 만큼 일시적으로 멈췄다가 두 시간여 뒤 해제했지만, 여진에 대비해 포항으로 흘러들어 가는 송유관은 계속 차단해 두기로 했습니다.

또, 포항공과대 인근이 정전됐고, 포항 흥해변전소 인근 변압기에 문제가 생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복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산업부는 여진에 대비해 비상대책반을 꾸려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추가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