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포스코 등 산업시설 "정상 가동 중"

원전, 포스코 등 산업시설 "정상 가동 중"

2017.11.15. 오후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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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원전은 현재까지 피해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대책 회의를 열어 주요 시설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원전과 방폐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진이 발생한 직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전국 24개 원전 가동 상황을 급히 점검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모든 원전이 정상 가동되고 있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포항 북구에서 45km 떨어진 곳에 있는 경북 경주의 월성 원전조차 총 6기 가운데 월성 1호기만 지진을 감지해 지진 경보가 울렸을 뿐, 운행 상황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주에는 이 외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시설도 있는데요.

역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원자력 환경 공단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C급 비상을 발령하고 필수 인력을 재난상황실로 소집했습니다.

또, 진원에서 90km 떨어진 울산의 경우, 고리와 신고리 원전은 5기 가운데 2기가 작동 중이었고 모두 정상 운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보다 정밀한 상황 파악을 위해 원안위는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월성 원전으로 관련 전문가들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부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죠?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부 장관은 오후 3시쯤 서울-세종 간 화상 간부회의를 열어 산업 분야와 에너지 시설의 안전상황과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산업부는 지진 발생 직후 전국의 송유관이 자동 차단됐지만 현재는 포항으로 들어가는 송유관을 제외한 나머지 관은 모두 차단 해제 조치해 원유가 정상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대체로 전력과 가스, 석유 시설 등이 모두 큰 피해 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여진에 대비해 안전 복구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때는 일부 산업시설에 피해가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어떻습니까?

[기자]
산업현장의 상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포항 남부에 있는 포스코의 경우 포항제철소 내 사무동 건물이 일부 흔들리기는 했지만 생산 현장과 설비들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고

울산 현대차와 석유화학단지들도 아직 피해사례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지진에 민감한 반도체 업체들 역시 한숨을 돌렸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당시에는 일부 생산라인이 멈춰 피해를 봤지만

이번에는 일부 민감한 장비가 지진을 감지해 일시적으로 자동 정지됐다가 곧 복구됐다며 생산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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