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포스코 등 주요 산업시설 "정상 가동 중"

원전, 포스코 등 주요 산업시설 "정상 가동 중"

2017.11.15.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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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쪽은 원전이 많이 위치한 곳이기도 한데요 주요 원전은 현재까지 피해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포스코와 반도체 공장 등 주요 산업시설들도 접수된 피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원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강도가 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원전 상황실도 비상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일단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의 원전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포항 북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원전은 경북의 월성 원전인데요.

직선거리로 45km 정도 되는 곳입니다.

현재 월성 1호부터 4호기, 신월성 1, 2호기 등 6개가 있는데 이 가운데 3개가 정비 중, 3개가 가동 중으로, 한수원 측은 원전이 모두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주에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시설도 있는데요.

역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원자력 환경 공단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C급 비상을 발령하고 필수 인력을 재난상황실로 소집했고, 방폐장 이상 유무를 계속 점검하고 있습니다.

울산 역시 상황을 점검 중입니다.

지진 발생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90km 정도 떨어진 울산에는 고리원전과 신고리원전 모두 5기가 있는데요

여기서도 3개는 정비 중, 고리 2호기와 신고리 2호기 2개만 운행 중이었는데 모두 이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모두 내진 설계가 돼 있어 문제가 없다는 설명인데요.

지진이 일어난 직후 월성 1발전소에서는 지진을 감지해 지진 경보가 울렸지만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측은 일단 방사능 유출 여부 설비 안전성 등은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모든 원전의 지진계측값과 설비 고장, 방사선 누출 여부 등은 정밀 분석 후 후속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포항에는 포항제철, 포스코가 있는데요.

포스코를 포함해 반도체 공장 등 주요 산업시설에도 아직 피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요?

[기자]
다행히 포스코 측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생산 현장과 설비들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포스코는 포항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진도 7의 지진에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습니다.

다만, 지진으로 포항제철소 내 사무동 건물이 흔들리기는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일부 생산라인이 멈춰 피해를 봤던 반도체 생산 업체들 역시 이번에는 별다른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라인의 일부 장비가 일시 가동 중지됐었는데요

다만, 이번 역시 반도체 회로를 인쇄하는 포토장비 등 민감한 장비는 일시적으로 자동 정지됐을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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