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주사들, 상표권 사용료 수익만 15%"

"대기업 지주사들, 상표권 사용료 수익만 15%"

2017.11.13.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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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지주회사들이 계열사에서 받는 상표권 사용료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전체 매출의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이 자산 5천억 원 넘는 대기업 지주회사 가운데 상표권 사용료 수익을 올린 13개 사를 분석한 결과상표권 사용료 수익이 7천7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4.9%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계열사에서 받은 용역과 상표권 사용료 수익이 58.9%에 달해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사용료로만 보면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가장 많았는데, 2천47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0.4%를 차지했습니다.

조사대상 13개사는 전체 매출의 절반이 상표권 사용료 수익을 포함해 계열사 지분 보유로 받은 배당금, 투자부동산 임대수익 등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지주회사가 늘면서 수익구조가 '땅 짚고 헤엄치기식'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표권 수수료 등을 의무 공시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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