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한류 체험 통한 수출 효과 '톡톡'

베트남서 한류 체험 통한 수출 효과 '톡톡'

2017.11.11. 오전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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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으로 꼽히는 베트남은 한류 열기가 특히 뜨거운 지역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등을 통해 알려진 한국산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출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김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호치민에 마련된 한류 박람회 센터!

화장품 코너에서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에서 유행하는 화장을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나 한국 관련 인터넷 영상을 보고 찾아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응원 민 타오 / 대학생 : 태양의 후예에 나왔던 배우 송혜교 씨나 배우 이민호 씨가 사용했던 화장품이 유명해서 이곳을 찾게 됐습니다.]

한류를 바탕으로 한 소비재와 문화 콘텐츠를 다루는 국내 업체들의 부스에는, 베트남 바이어들의 상담이 줄을 잇습니다.

[다오 응옥 / 베트남 게임업체 바이어 : 베트남 게임 개발 업체 입장에서는 한국 게임이 디자인이 좋고 캐릭터도 잘 만들기 때문에 한국 관련 업체를 만나러 왔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와 체험 분야를 대폭 확대했는데 문화와 생활방식에 대한 수요가 소비로 연결되는 특성에 착안했습니다.

특히 음악, 방송과 같은 한류 수출이 100달러 늘어날 경우 소비재 수출은 412달러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베트남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전체 국민의 평균 연령이 30살 이하로 낮아 매력적인 소비시장으로 꼽힙니다.

[김재홍 / 코트라 사장 : (이번 박람회는)한류와 상품과 문화 행사를 같이 결합시켜 우리 중소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위한 하나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중소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한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의 분야별 다양한 콘텐츠들이 베트남 국민들의 일상에 한층 가까워지면서 베트남 속 한류의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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