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내 개발하라" 車 소프트웨어 끝장 대회

"24시간 내 개발하라" 車 소프트웨어 끝장 대회

2017.11.10.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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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리콘밸리식 끝장 대회'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 대회인 '해커톤'이 국내 자동차 업체의 주최로 열렸습니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에 필요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으려는 전략입니다.

김병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동차에 부착된 센서 장치가 온도를 포함해 습도, 미세먼지 등의 갖가지 정보를 수집합니다.

이렇게 모인 각 차량의 데이터를 종합해 전국의 날씨 정보는 물론 우리 동네 기상 상황까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자동차 소프트웨어입니다.

[최한진 / 대회 참가자 : (기존 대회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면, 현대차 해커톤은 미래 지향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도로 교통량과 도로 상태, 자신의 운전 습관까지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이 모든 정보를 별도의 단말기 설치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손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혜영 / 대회 참가자 : 이제까지 준비한 프레임 워크(정보시스템 개발 지원 소프트웨어)를 바로 공개하기 전에 어떤 역량을 가졌는지 시험할 수 있어서 (참가했습니다.)]

모두 국내 자동차 업체가 주최한 소프트웨어 개발 대회에서 미래 차 기술에 접목하기 위해 선보인 프로그램들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주제가 미리 공개되지 않고 현장에서 24시간 안에 개발을 끝내야 하는 이른바 '해커톤'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신생 벤처기업인 '스타트업'에도 문호를 개방해 이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미래 차 기술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 가운데 4분의 1이 스타트업으로, 입상한 업체들은 투자검토 대상 명단에 오릅니다.

[송관웅 / 현대차 인포테인먼트설계실장 : 학생들에게는 채용과 관련한 특전이 제공됩니다. 스타트업은 현대차그룹의 벤처 투자나 다양한 업무 협약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내년부터는 해외로 무대를 넓혀 우리 자동차 산업이 미래 차 기술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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