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규모 세대교체...사업지원TF 주목

삼성 대규모 세대교체...사업지원TF 주목

2017.11.04.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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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이번 주에 발표한 사장단 인사는 세대교체와 안정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없는 동안에도 빈틈없는 위기관리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는데, 삼성전자의 새로운 조직인 사업지원TF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원로 경영진으로 권오현 회장과 윤부근, 신종균 부회장,

실무 삼각편대로는 반도체 김기남, 가전 김현석, 모바일 고동진 사장의 체제를 갖춘 삼성전자.

후속 사장단 인사 역시 세대교체였습니다.

50대 부사장 7명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특히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반도체 부문은 부사장 4명을 한꺼번에 사장으로 올렸습니다.

하지만 '뉴 삼성'이라 할 만큼의 혁신까지는 아니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깜짝 발탁보다는 능력이 검증된 내부 인물들을 기용한 건 안정을 꾀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총수가 없는 공백 상황의 관리를 빈틈없이 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더욱 관심이 쏠리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조직은 사업지원TF입니다.

이 조직의 수장에는 옛 미래전략실의 인사팀장이자 이재용 부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현호 사장이 복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회사 간, 사업 간 공통된 이슈에 대응하고 협력해 시너지를 끌어내기 위한 조직이라고 밝혔지만, 이른바 '작은 미래전략실' 아니냐는 시선이 있습니다.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작은 규모의 컨트롤타워 형태, 즉 인사와 전략을 중심으로 한 작은 형태의 미래전략실의 부활이 예상되고요. 경영에 있어서 투명하고 혁신적으로 하겠다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이번 달 중순 전후로 보직인사와 조직 개편까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사장단 세대교체와 맞물려 이번 임원 인사도 큰 폭의 물갈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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