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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사실은 불합격" 삼양그룹 합격 무더기 취소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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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0-27 13:26
앵커

대기업인 삼양그룹의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370여 명이 2차 단계 합격을 통보받았다가 갑자기 합격이 취소되는 황당한 일이 빚어졌습니다.

회사의 전산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 탈락자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병용 기자!

대기업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황당한데요. 어떻게 된 거죠?

기자

삼양그룹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는 지난달 4일 원서접수를 시작했는데요.

모두 6단계를 거쳐 진행된 이번 채용에서 첫 관문인 서류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모두 750여 명이었습니다.

삼양그룹은 2단계 전형인 인·적성검사에서 3분의 1가량, 그러니까 250명 정도만 선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산 입력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탈락자 가운데 370여 명한테 합격 통보가 공지됐습니다.

결국, 탈락자가 합격자로 바뀌면서 3단계 직무적성면접에 620명가량이 응시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전산 오류로 합격한 지원자들도 면접을 본 건가요.

기자

다행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서류전형 합격자가 발표된 시간이 3일 전, 그러니까 24일 오후 4시 30분이었는데요.

발표 4시간 뒤에 오류를 확인한 삼양그룹은 문자와 전화로 불합격 사실을 부랴부랴 알렸습니다.

앵커

당락이 바뀐 지원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한차례 소동이 벌어지면서 취업 준비생이 많이 찾는 인터넷 취업카페에도 삼양그룹을 성토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전산 오류로 합력했다가 탈락한 지원자들의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씁쓸하다', '가족한테 얘기했는데 어떡하느냐' 등의 반응이 많았습니다.

지원자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삼양그룹 신입사원 공채 지원자 : 합격한 줄 알고 여기저기 말을 했는데, 불합격됐으니까 어이가 없었어요.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과를 바꾸니까 당황스러웠습니다.]

앵커

이들에 대한 구제 방안은 없는 거죠.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락이 바뀐 지원자에 대한 구제 방안은 현재로써는 없습니다.

삼양 측은 응시생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다른 지원자들과의 형평성을 들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채용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취업 준비생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면서요.

기자

상당수 기업이 채용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데이터 입력 과정 실수와 시스템 오류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약기업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년 전 면접까지 치른 30명 전원을 한 명도 빠짐없이 탈락시켰습니다.

같은 해 NH농협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신입사원 채용 절차 과정에서도 황당한 실수가 발생했습니다.

기업들은 항상 강조하는 게 인재의 중요성인데요.

높은 연봉과 복리후생도 중요하지만 기업과 첫 인연을 맺는 채용 과정부터 지원자에 대한 세심함 배려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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