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려면 4∼5시간 전 공항 도착해야"...26일부터 보안검색 강화

[앵커]
오는 26일부터 미국에 가려면 비행기 이륙 4~5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당국의 요청으로 보안검색이 강화돼 출국 절차 시간이 1~2시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일반적으로 비행기에 타려면, 이륙 3시간 정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됐는데, 앞으로 미국에 가려면 더 서둘러야 한다고요?

[기자]
미국 교통안전청, TSA의 요청에 따라 미국행 여객기 탑승객에 대한 보안검색이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오는 26일부터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 가려는 승객은 공항에 도착하면 항공사 카운터에서 항공사 직원들의 인터뷰를 받아야 합니다.

미국 여행 목적과 체류 기간, 현지 주소 등이 주요 질문입니다.

미국 공항에서 미국 당국이 진행하는 인터뷰와 별도로 출국 전 우리나라에서 추가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겁니다.

항공사 직원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거나 의심스러운 승객은 '요주의 인물'로 분류됩니다.

비행기 탑승 전 격리된 공간에서 다시 정밀 검색을 받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미국행 여객기 탑승 시간이 다른 목적지보다 1~2시간가량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탑승구에 가기 전 다른 보안검색 절차도 진행되는 만큼 4~5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늦지 않게 비행기에 탈 수 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강화된 보안절차는 우선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국적기에 적용됩니다.

미국령인 괌·사이판 등에 취항하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완공되면 설비 이전 등이 필요할 수 있어서 그때까지 시행 유예를 TSA에 요청했지만, 아직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