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자진 사퇴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자진 사퇴

2017.10.13.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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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이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부품부문 사업책임자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2018년 3월까지 수행하고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오현 부회장은 겸직하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도 사임할 예정입니다.

권 부회장은 자신의 사퇴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던 것이고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IT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을 할 때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회사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다행히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지만 이는 과거에 이뤄진 결단과 투자의 결실일 뿐 미래의 흐름을 읽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권 부회장은 자신의 용퇴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한 차원 더 높은 도전과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 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사장과 반도체 사업부 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왔고 2016년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도 겸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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