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소리] 값도 싸고, 품질도 좋은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경제의소리] 값도 싸고, 품질도 좋은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2017.09.22.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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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소리] 값도 싸고, 품질도 좋은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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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소리] 값도 싸고, 품질도 좋은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PD
■ 대담 : 김미란 경제캐스터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소리로 만나보는 경제 현장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양한 경제 현장이 있죠. 앞서 인터뷰한 것처럼 편의점 공간도 일종의 경제 현장일 수 있는데요. 오늘은 명절을 준비하고 있는 북적한 소리 담아오신 것 같아요. 김미란 경제캐스터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미란 경제캐스터(이하 김미란)>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어떤 소리입니까?

◆ 김미란> 앞서 들으신 대로 우리 최대의 명절, 추석이 곧 다가오고 있는데요. 오른 물가 때문에 추석 음식 준비나 선물로 부담이 크실 텐데요. 우리 농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다녀왔습니다. 장터 풍경을 잠시 소리로 만나보시죠.

“네 보고 가세요, 광어”, “오이소, 사이소. 고사리입니다. 억수로 맛이 있습니다.”

◇ 김우성> 구수한 사투리도 들리고요. 저는 시장 소리 들으면 삶에 힘이 납니다. 다시 북적북적 살아야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는 어느 시장입니까?

◆ 김미란> 이번 주 월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가 3일간 열렸는데요. 명절을 맞이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농축산물 구입하고 어려워진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서 농식품부와 해양식품부가 마련한 자리입니다.

◇ 김우성> 정부가 마련해 광화문에서 열린 장터, 3일간 열린 겁니다. 이 자리에서는 어떤 품목들이 주로 나왔나요?

◆ 김미란> 광장 중앙 무대에서 118개 판매부수를 운영했고요. 주요 품목으로는 과일, 한우 등 우수한 품질의 농축산물 393가지 품목이 마련됐는데요. 먹거리 때문에 걱정 많으시잖아요. 농식품부가 인증한 안전한 먹거리로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됐습니다.

◇ 김우성> 농식품부가 인증한 안전한 먹거리가 나왔고요. 꽤 부수가 컸는데요. 가서 보니까 분위기가 어땠나요? 사람들도 많았나요?

◆ 김미란> 싱싱한 먹거리, 정말 장터가 풍성했는데요. 직거래가 시중보다는 30% 정도 가격도 할인되어 판매됐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싱싱한 먹거리로 정말 풍성했습니다. 햇과일부터 지역 특산물, 농축산물까지 저렴하게 판매됐는데요. 장터 분위기가 활기찼는데 직거래 장터를 찾아온 시민들에게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값이 싼 거 같네요. 물건도 괜찮은 것 같은데요. 멸치 너무 싸네요. 전복도 큰 게...”. “가격도 저렴하고 달고 맛있는데요. 4인 가족 해서 25만 원 정도 잡으면 될 것 같아요.”, “우리는 제사분이 다섯 정도 모시거든요. 35만 원 돈이 들어가요. 아주 저렴하게 해도. 싱싱하고 저런 것도 금방 만든 거라서 냄새 안 나고요.”, “너무 맛있어요. 다른 데보다 참기름에 안 찍고 소금에 찍으니 너무 개운한 맛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해남 땅끝마을 꿀과 농산물, 모든 게 다 맛있더라고요.”, “다른 데보다 시장보다 여기가 더 싱싱하고 좋은 것 같아요.”, “장터가 있다고 해서 둘러봤어요. 버섯, 미역, 귀리 등도 샀어요. 먹어보니 품질이 좋은 것 같아요.”

◇ 김우성> 사시는 분들의 표정이 얼굴에 다 보이는 것 같고요. 명절 앞두고 장보면 마음이 풍성한데, 김미란 캐스터도 사신 것 있나요?

◆ 김미란> 저는 옥수수를 몇 개 샀고요. 다음날 엄마와 한 번 더 가서 장터를 구경하고 몇 가지를 더 구매했습니다. 사과도 사고 배도 사고, 가족과 함께 한 번 더 찾아갔습니다.

◇ 김우성> 딸과 엄마가 손잡고 장터 나가는 풍경,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어떤 품목이 더 잘 팔리고 인기가 많나요?

◆ 김미란> 아무래도 명절이 다가오니까 과일 선물세트나 차례에 올릴 북어, 생선 등 품목을 구매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사고 주고받는 손길에서 정말 추석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주문 즉시 전국적으로 무료 배송이 가능하고요. 방문 전에는 온라인 이벤트로 할인 쿠폰까지 있어서 현장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직거래 장터에 가서 전국 무료배송 가능하고 온라인으로 할인쿠폰, 대형마트급 혜택이 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청탁금지법 때문에 선물 같은 거 조심스럽고 요즘 잘 안 될 텐데요. 농업인들의 목소리도 궁금합니다. 그분들은 어떤가요?

◆ 김미란> 농업인들은 농사를 짓고 수확한 것에 대해 자부심이 컸는데요. 이때가 가장 농민들에게 보람과 결실이 있다고 합니다. 천안에서 올라온 과일 판매자와 나주 귀농협회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저희는 천안시에서 왔는데요. 천안 성환 배, 거봉 포도 가져왔어요. 다 무료로 택배 되고요. 지금은 저희가 바로 따서 가져왔기 때문에 훨씬 더 싱싱하고 직거래이니까 가격도 좋아요.”, “올해 상당히 어두운 게, 김영란법 때문에 작년 우리가 구정 때부터 상당히 농가들 안 좋거든요. 소비가 많이 안 되어서요. 빨리 해결되어 농민들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때가 제일 농민들에게는 큰 결실입니다. 농촌에서 열심히 농사짓고 있다는 것 아시고, 우리 농산물 늘 많이 먹어주시고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김영란법이라고 하는 청탁금지법 취지 옳습니다. 사사로이 주고받으면 안 되죠. 이건 맞는데 농민들의 판로나 이런 것들이 열리지 않아 고통스럽고 힘든 부분은 배려하고 헤아려야 할 것 같아요.

◆ 김미란> 맞습니다. 공직자들도 안심하고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선물에 착한 선물 스티커를 붙여서 배포도 하고 있고요. 제품들이 다 5만 원 미만대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직거래장터를 주관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권오섭 차장을 통해 취지를 들어봤습니다.

“청탁금지법에 의해서 많이 위축되기 때문에 이번 추석을 맞이해 5만 원 이하 부분은 누구든지 선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우리 농축수산물로 선물하시라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우리 농축수산물 위주로 각 시군별로 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화문이라는 장터가 서울의 중심이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역이기에 이 지역을 핵심으로 선정한 겁니다. 온라인상에서 할인쿠폰이나 이런 것을 마련해 가져오면 할인하는 행사를 하고 있거든요. 소비자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우리 농축수산물이 추석 선물로도 가장 적격하고 먹는 부분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에 맞는, 우리 몸에 맞기 때문에 고품질 우리 농산물에 대해서 합리적 소비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 김우성> ‘경제의 소리’ 시작할 때 들어가는 음악이 장터 느낌이거든요. 오늘 ‘경제의 소리’와 알맞은 이슈인 것 같아요. 지금 광화문은 끝났고, 또 가고 싶은 분들이 많을 텐데요. 또 광화문에서 열리나요?

◆ 김미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서울 장터가 4일간 개장하고요. 26일 강남구청 앞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과천 경마장에서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바로마켓 장터가 개장하는데요. 이곳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직거래 장터가 열리니까 각 구청의 홈페이지나 싱싱 장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자세한 일정과 장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광화문 장터 서울 장터는 24일부터 27일까지 다시 한 번 열린다고 하고요. 강남구청은 26일이고요. 27일, 28일 송파구청, 양천구청에서도 열린다고 합니다. 특별한 것 아니어도 명절 다가오고 장터 소리 들으니 마음이 푸근해지는데요. 풍성한 가을날들 되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취재 감사합니다.

◆ 김미란>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김미란 경제캐스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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