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줄 잇는 주택분양...'집단대출' 늘까 긴장

하반기 줄 잇는 주택분양...'집단대출' 늘까 긴장

2017.09.19.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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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올 하반기 쏟아지는 분양에 집단대출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금융회사 대출 담당자들을 불러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를 차단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은행권과 제2금융권 대출 담당 임원들을 한자리에 불렀습니다.

8·2 부동산 대책 당시 내놓은 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풍선효과'를 사전에 차단해달라고 당부하기 위한 겁니다.

특히 올 하반기에 분양 예정 물량이 쏟아지며 집단대출이 크게 확대될 수 있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돈이 필요한 가계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피해, 신용대출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범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분양예정물량이 많아 최근 가계부채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집단대출이 크게 확대될 수 있으며, 8·2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신용대출 등으로의 풍선효과가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집단대출의 사업성을 엄격히 따져서 대출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최근 급등하는 자영업자대출에 대해서도 각 금융사에서 심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신용대출의 가파른 증가세가 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터넷은행 출범에 따른 효과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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