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추석 밀가루 시장 대목 사라져

설·추석 밀가루 시장 대목 사라져

2017.09.15.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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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과 추석 명절에 직접 전을 부치거나 만두를 빚는 가정이 줄면서 밀가루 시장의 대목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발간한 가공식품 마켓리포트를 보면 설 명절이 있던 올 1분기 밀가루 소매시장 매출액은 97억천여만 원으로 100억 원 미만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의 108억9천여만 원보다는 10% 감소했고 2년 전인 2015년 1분기보다는 27%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추석이 있던 3분기 매출이 109억8천여만 원으로 2015년 3분기보다 20%가량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3분기에도 매출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밀가루의 경우 2015년까지만 해도 신정과 설 그리고 추석 등 명절이 있던 1분기와 3분기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지난해 들어서는 분기별 매출액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 대목에 전이나 만두 등의 요리를 집에서 직접 해먹는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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