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 사고 3건 중 2건 추석 앞두고 발생

예초기 사고 3건 중 2건 추석 앞두고 발생

2017.09.14. 오후 10: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조상 묘를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이맘 때 벌초 과정에서 예초기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이하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섰던 사람들이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예초기 날에 종아리를 베이는가 하면, 날이 부러지면서 손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작업하는데 옆 사람이 다친 거죠. 예초기 잡은 사람이 옆 사람들이 작업하는 걸 못 봐서….]

예초기 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추석을 앞둔 8월과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3건 가운데 2건은 이 시기에 일어납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60대 중장년층의 피해가 가장 많았고, 대부분 날카로운 예초기 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위별로는 다리나 발 등 하반신 부상이 절반 이상이었고, 얼굴을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작업 도중 돌이나 나무가 튀거나 예초기 칼날이 부러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인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손재석 / 한국소비자원 위해분석팀 :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면보호구, 보호안경, 무릎보호대 등을 착용하고 예초기의 날에 적합한 보호덮개를 부착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작업 반경 15m 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일반적으로 예초기 날의 회전방향이 시계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작업자의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작업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또, 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경우에는 동력을 차단한 상태에서 장갑을 끼고 제거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