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2 대책 이후 첫 상승...잠실 주공5단지 껑충

서울 아파트값 8·2 대책 이후 첫 상승...잠실 주공5단지 껑충

2017.09.14.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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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8·2 대책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잠실 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이 사실상 허용된 송파구와 함께 구로구 등 비강남권의 상승 폭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6일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에 대해 50층 재건축을 사실상 허용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잠실주공 5단지 매물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송파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올랐는데 상승 폭이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에는 0.09%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강남구와 강동구 서초구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줄어들었습니다.

지난주 보합이던 용산구와 서대문구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상승 전환했고 영등포구와 종로구는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구로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1% 상승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처럼 강남 아파트값 하락 폭이 줄어들고 비강남 지역은 오름폭이 커지면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상승했습니다.

8·2 대책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다주택자들이 아직 눈치를 보고 있는 가운데 이사 철을 맞아 일부 실수요자들이 집을 산 영향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박원갑 /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곧 나올 가계부채 관리방안이나 주거복지 로드맵 그리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를 담고 있는 법안들의 국회 처리 여부에 따라서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군불을 때고 있는 보유세 인상 여부도 향후 부동산 시장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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