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솟값 폭등...'살충제 파동' 달걀값도 불안

채솟값 폭등...'살충제 파동' 달걀값도 불안

2017.08.21.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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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폭염과 폭우로 채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산자 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AI 여파로 고공행진 하던 달걀값은 전월보다 내렸지만, 최근 살충제 달걀 파문으로 앞으로의 가격 추이는 지켜봐야 합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이어가던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4, 전월보다 0.1%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폭염과 폭우에 농산물 물가가 8.4%나 폭등한 영향이 컸습니다.

상추와 시금치, 오이, 배추 등의 작황이 나빠지면서 채솟값이 2∼3배로 치솟았습니다.

AI 여파로 달걀값은 여전히 1년 전보다 80% 가까이 높았지만, 전달보다는 10%가량 내렸습니다.

최근 살충제 달걀 파문 이후 소비가 줄면서 달걀값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소비가 정상화되면 달걀값은 또 한 번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권처윤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 : 8월에 살충제 파동이 나면서 공급이 크게 감소해서 가격 상승의 영향이 있지만, 수요도 크게 급감했기 때문에 향후 달걀 가격은 수급의 변동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폭염과 장마로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살충제 달걀로 불안감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yj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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