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보완검사 내일 마무리...아직 추가 검출 없어

'살충제 달걀' 보완검사 내일 마무리...아직 추가 검출 없어

2017.08.20.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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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지자체의 달걀 살충제 보완 검사가 내일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0일) 오전 기준으로 절반 가까이 진행된 결과 추가 검출은 아직 없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살충제 달걀 전수검사가 끝난 지 하루 만에 일부 지역에서 보완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대구와 경북, 제주 3곳을 제외한 12개 시도입니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 기준인 살충제 성분 27개 항목을 모두 검사하지 않고 일부를 빠뜨렸습니다.

지난 4월 살충제 성분 검사 항목이 8개 추가됐는데, 이들 지자체가 시약을 미처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검사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최초 문제가 된 피프로닐이나 비펜트린은 이미 검사 항목에 들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플루페녹수론이나 에톡사졸 등 앞서 새로 확인된 살충제 성분도 있기에, 추가 검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전수 검사 과정에서 달걀 시료를 확보한 상황이어서 추가 검사를 곧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추가 검사 대상 농장의 달걀 출하는 따로 막지 않아, 안전성이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달걀 일부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수조사 과정에서도 일부 지역 조사관들이 농장주에게 검사 전 방문 사실을 미리 알려주고, 농장주가 건네준 달걀로 검사한 것으로 드러나 부실 조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허태웅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지금 농식품부에서 감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감사결과에 따라서 조치할 것입니다.]

앞선 재조사에서 충남과 인천 농장 2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추가로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살충제 달걀 파문에 이어 부실 조사까지 드러나면서 유통가에서 달걀 매출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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