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공동위, 22일 서울 개최...개정 논의

한미 FTA 공동위, 22일 서울 개최...개정 논의

2017.08.18.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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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이 오는 22일 서울에서 한미 FTA 공동위원회 열어 개정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측은 무역 불균형을 내세워 즉각 개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측은 한미 FTA가 이익의 균형을 맞췄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치열한 기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이번 공동위원회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미 무역대표부가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오는 22일 서울에서 진행합니다.

우선 양측 수석대표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가 영상회의를 먼저 시작합니다.

라이트 하이저 대표는 현지 일정상 우리나라에 오지는 못하고 워싱턴 D.C에서 영상회의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고위급 대면회의가 진행되는데요,

고위급 대면회의를 위해 미 제이미어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비서실장, 마이클 비먼 대표보 등이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는 지난달 12일 우리 정부에 한미 FTA 개정협상을 위한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개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서한에서 무역 불균형 문제를 다루기 위한 특별회기 개최를 요청하면서, 협정 개정과 수정 가능성 등 협정 운영을 검토하자며, 요청 후 30일 이내 워싱턴 DC에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지난달 24일 서울에서 조직개편 절차 완료 후 적절한 시점에 열자고 답했습니다.

산업부는 답신에서 개정협상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고 미국 측의 특별회기 개최 요청에 대해 동의한다고만 밝혔습니다.

우리 측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 FTA 이후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FTA 발효 이후의 효과에 대해 양측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와 연구, 평가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공동위원회는 22일 하루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산업부는 공동위원회 종료 후 별도 브리핑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미 양측이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입장 차만 확인할 경우 공동위원회를 다시 개최할지 여부는 22일 회의가 끝난 뒤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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