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의 표명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의 표명

2017.08.17. 오후 5: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금융권 인사 개편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정 이사장은 오늘 임직원들에 보내는 글을 통해,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한국거래소를 떠나려 한다"며 사임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인선이 이뤄질 때까지는 이사장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정권의 대표적 금융권 실세로 꼽히는 정 이사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때 은행권 인사에 개입한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았고 검찰의 재수사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한 정 이사장은 오는 2019년 9월 30일까지 임기가 2년여 남아 역대 거래소 이사장 가운데 가장 짧은 재직 기간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후임 이사장은 사외이사 5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주권상장법인 대표 2명 등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에서 선임됩니다.

최민기 [choim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