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폭우에 농축수산물 가격 8%대 '껑충'

가뭄·폭우에 농축수산물 가격 8%대 '껑충'

2017.08.01. 오후 4: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가뭄과 폭우로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8%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뭄과 폭우, 조류인플루엔자 AI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한민지 / 서울 남가좌동 : 저희가 고기류를 많이 사는데 저렴하다고 마트에 와도 단가가 예전보다 많이 올랐더라고요.]

[남상연 / 서울 수색동 : 밥상에 올라가서 쓸 것은 전부 비싸다고요. 예년에 비해서. 인상 폭도 부담스럽죠.]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8.6%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배추, 상추, 시금치, 호박 등 채소류가 10% 넘게 상승했고 수박 값이 20% 오르는 등 과일 가격도 20%나 급등했습니다.

특히 AI 여파로 달걀 가격이 65% 가까이 폭등했고 어획량 감소로 오징어 가격이 절반 넘게 올랐습니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1년 전보다 8%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1.9% 올랐고 집세가 1.7%, 개인서비스는 2.4% 상승했습니다.

서민들의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해 2012년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2%나 상승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에는 매달 1.5% 이하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2%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