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 수출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반도체의 힘' 수출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2017.08.01. 오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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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수출이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인도와 아세안 지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는 반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한 미국과 사드 보복을 이어가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488억 5천 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두 자릿수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무역 수지는 106억 달러로 66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습니다.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인 SSD 수출이 사상 최대를 나타냈고, 반도체는 78억9천만 달러로 역대 2위를 차지하며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박진규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 정책관 :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역대 2위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고, SSD가 사상 최대 실적, MCP가 30%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고부가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주목할 부문은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역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인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2%, 베트남 29.9%, 아세안 31.5% 등으로 미국과 중국 외 수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인도 수출이 15억 8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아세안 수출은 86억 6천만 달러로 역대 2위에 올라섰습니다.

수출 시장의 비중을 보면 지난달 중국·미국의 수출 시장 비중은 33.7%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7.7%보다 줄어든 반면, 아세안·인도 시장은 17.7%에서 20.4%로 늘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정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사드 문제로 우리 제품에 대한 중국시장의 수요가 많이 감소할 수 있고, 미국도 보호무역주의가 최근 대두되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신흥국 시장에 대한 수출시장 공략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주요국들에 대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지역별 수출 시장의 다변화가 더욱 진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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