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공공기관에 경영평가 가산점

정규직 전환 공공기관에 경영평가 가산점

2017.08.01.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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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기관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면 경영실적 평가에서 가산점을 받게 됩니다.

새 정부가 국정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공공기관이 앞장서도록 당근을 제시한 셈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을 평가하기 위한 편람 수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7년 편람에는 좋은 일자리 창출에 10점을 더 주는 조항이 새로 들어갔습니다.

만점이 100점에서 110점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일자리 부문이 평가의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신설된 세부 평가 항목은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전사적 노력·전략·계획, 비정규직·간접고용의 정규직 전환과 일자리 나누기 등의 실적, 사내 벤처 등을 통한 민간 부문 일자리 만들기 등입니다.

기획재정부의 새로운 방식은 올해 경영실적 평가에 적용되고 평가 결과는 내년에 발표됩니다.

공공기관은 경영평가 점수에 따라 임직원의 성과급 액수가 달라지며 최하 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해임 대상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신설된 일자리 평가 항목은 공공기관 경영진이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도록 정부가 제시한 당근인 셈입니다.

정부는 또 고용을 추가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정원 관리의 신축성을 높이기 위해 총인건비 범위 안에서 정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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