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 삼성전자, 분기 최고 실적...영업이익 14조 돌파

'반도체의 힘' 삼성전자, 분기 최고 실적...영업이익 14조 돌파

2017.07.27.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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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서 분기별 사상 최대치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분기 영업이익 8조 원을 돌파하며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힘은 막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 7백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 8조 천4백 원보다 무려 73%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영업이익이 8조 3백억 원으로 절반 넘게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이던 지난 2013년 3분기 영업이익 10조 천6백억 원을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분기 영업 이익률도 23.1%로 사상 처음 20%를 돌파했고, 매출 역시 61조 원으로, 첫 60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갤럭시 S8'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도 4조 6백억 원을 나타내며 전 분기 2조 7백억 원의 두 배에 육박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에 적용되는 반도체 수요가 꾸준한 만큼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세철 / NH투자증권 연구원 : 부품 부분은 실적개선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특히 반도체 부분은 3D 낸드 쪽이 개선세가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디스플레이의 경우 플렉시블 OLED쪽이 개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이 5년 전부터 준비해온 기술 확보와 적기 투자의 결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분기에 반도체에 7조 5천억 원, 디스플레이에 4조 5천억 원 등 시설투자에 12조 7천억 원을 집행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보호무역주의, 반도체에 200조를 투자하겠다는 중국의 거센 추격,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돼 재판을 받는 등 최고 결정권자의 부재로 인한 불확실성이 앞으로 실적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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