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열풍! 인기만큼 유의할 점?

카카오뱅크 열풍! 인기만큼 유의할 점?

2017.07.27.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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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오늘부터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출범 8시간 만에 10만 개 계좌 돌파, 같은 시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 23만 건!

그야말로 출범 첫날,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평균 7분 만에 계좌가 개설된다기에, 저도 직접 시도해봤습니다!

하지만 가입자가 폭주해서일까요?

이렇게 앗! 다시 시도해주세요! 오류가 발생하면서 접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웠다 설치하고 다시 지웠다 설치하기를 인내심을 갖고 반복한 결과! 30여 분 만에 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는데요,

카카오뱅크 측은, 접속자가 몰려 에러가 발생했다며 서버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뱅크, 대체 어떤 점 때문에 이렇게 인기몰이를 하는 걸까요?

우선, 국내 최대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연계돼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간편 송금 기능을 통해 상대방 계좌를 모르더라도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돼 있다면 돈을 보낼 수가 있습니다.

또 해지 없이도 중도인출이 가능한 연이율 2%의 예·적금 상품과 연 2.86%의 대출 최저금리, 시중은행과 비교해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파격적인 해외송금 수수료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또 올해 말까지 전국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무료로 입·출금과 이체를 할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편리하고 혜택인 것 같지만 위험한 부분은 없을까 걱정도 되시죠.

일단 비대면 거래가 원칙이기 때문에 전자금융사기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또 해킹으로 고객정보를 빼가는 사고가 날 경우 집단 금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무척 크기 때문에 완벽한 보안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비자에게 불리한 금융거래 고지사항을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힙니다.

안 그래도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작은 고지 글씨가 빼곡하면 잘 보이지 않겠지요?

인터넷 거래 특성에 맞는 새로운 기준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존 은행권은 긴장하면서 카카오뱅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과연 카카오뱅크의 등장으로 기존 금융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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