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 삼성전자, 분기 최고 실적...영업이익 14조 7백억

'반도체의 힘' 삼성전자, 분기 최고 실적...영업이익 14조 7백억

2017.07.27.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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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서 분기별 사상 최대치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분기 영업이익 8조 원을 돌파하며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힘은 막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 7백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 8조 천4백 원보다 무려 73%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영업이익이 8조 3백억 원으로 절반 넘게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이던 지난 2013년 3분기 영업이익 10조 천6백억 원을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분기 영업 이익률도 23.1%로 사상 처음 20%를 돌파했고, 매출 역시 61조 원으로, 첫 60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갤럭시 S8'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도 4조 6백억 원을 나타내며 전 분기 2조 7백억 원의 두 배에 육박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에 적용되는 반도체 수요가 꾸준한 만큼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이 5년 전부터 준비해온 기술 확보와 적기 투자의 결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분기에 반도체에 7조 5천억 원, 디스플레이에 4조 5천억 원 등 시설투자에 12조 7천억 원을 집행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보호무역주의, 반도체에 200조를 투자하겠다는 중국의 거센 추격,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돼 재판을 받는 등 최고 결정권자의 부재로 인한 불확실성이 앞으로 실적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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