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은행권 전당포 방식 영업 손볼 것"

최종구 "은행권 전당포 방식 영업 손볼 것"

2017.07.26.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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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은행권 전당포 방식 영업 손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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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의 이른바 '전당포식 영업' 행태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들이 비교적 위험 요인이 적은 담보대출과 익숙한 가계대출 비중을 늘리는 경향이 최근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신한·KEB하나·우리은행은 지난 1999년 70%대였던 기업 대출 비중을 지난해에는 40%대까지 낮춰왔고, 반면 가계대출 비중은 절반가량 키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런 영업 행태로 벤처·중소기업 등에 필요한 투자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이 취약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를 방치한 금융당국도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금융사와 차주가 위험요인을 공동으로 분담하는 대출을 확대하고 금융사가 금리 체계를 더 투명하게 공시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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