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갈수록 인기...가입자 4만5천 명 돌파

주택연금 갈수록 인기...가입자 4만5천 명 돌파

2017.07.26. 오전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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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을 담보로 맡겨놓고 노후 생활자금을 수령하는 주택연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총 가입자 수가 4만5천 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는 주택연금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연금이 시장에 나온 지 올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입니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수는 상반기 기준으로 올해 12%가량 증가한 6천 명에 육박해 2007년 출시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지난 10년간 총 가입자는 4만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입자 증가세는 갈수록 빨라져 만 번째 가입자가 나오기까지는 60개월인 5년이 걸렸지만, 2만 번째는 22개월, 3만 번째는 20개월, 4만 번째는 11개월로 단축됐습니다.

가입 속도가 빨라지는 배경에는 가입할 수 있는 나이는 낮아지는 상황에서 고령화에 따른 기금 부족으로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금 수령액이 집값을 초과해도 차액을 상속인에게 물리지 않고 주택 가격보다 적게 연금을 받았을 경우에는 차액만큼 상속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71.8세로 나타난 가운데 평균 2억8천600만 원짜리 주택을 담보로 월 98만4천 원의 연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하면서 소비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주택연금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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