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용 탈취제·물티슈, 유해물질 주의

반려동물용 탈취제·물티슈, 유해물질 주의

2017.07.25.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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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국내에서만 천만 명을 넘어섰죠.

그런데 반려동물용 탈취제와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 피부 발진이나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주부 민 모 씨는 8년째 집안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도 함께 있는 만큼 반려동물용 탈취제와 물티슈를 이용한 청소는 빼놓을 수 없는 일과입니다.

[민 모 씨 / 주부 : 물티슈 같은 경우 아이 것도 있고 강아지 것도 따로 있으니깐 이왕이면 강아지용으로 사용해볼까 해서 사게 됐고 사용하게 됐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처럼 반려동물용 탈취제와 물티슈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필수품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반려동물 전용 탈취제와 물티슈 제품의 안전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반려동물용 스프레이형 탈취제 21개, 물티슈 15개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동물에 직접 뿌리는 탈취제 14개 가운데 8개 제품, 그리고 물티슈는 3개 제품에서 CMIT와 MIT,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유해화학물질이 나왔습니다.

[신국범 /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장 : 반려동물용 탈취제를 분사할 경우 미세입자로 분사되기 때문에 유해한 물질이 함유돼 있으면 피부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체에 사용되는 탈취제나 물휴지에는 모두 사용이 금지돼있는 물질이지만, 반려동물용 제품은 관련법이 마련돼 있지 않아 기준이 없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농림축산겸역본부는 유해화학물질이 나온 제품들을 모두 회수해 페기하고, 안전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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