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에서 제거까지...미세먼지 시장 급팽창

측정에서 제거까지...미세먼지 시장 급팽창

2017.07.24.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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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공포가 일상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측정부터 공기청정기 청소까지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들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주부 최자인 씨는 최근 집안에서 기침을 자주 하는 아이들 때문에 걱정입니다.

집 안 공기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싶어, 고민 끝에 미세먼지 측정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전문 기사가 직접 집을 찾아와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실내 공기 상태를 진단하는 상품입니다.

[최자인 / 서울 서초동 : 요즘엔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가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요. 집으로 와서 직접 측정해 주는 서비스가 있어 좋습니다.]

최 씨는 내친김에 집에서 쓰는 공기청정기 내부 청소까지 맡겼습니다.

공기청정기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주기적인 필터 교체와 내부 먼지를 수시로 제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하기에는 번거로운 게 사실인데, 공기청정기 청소업체는 기기 수거부터 청소까지 모든 걸 해결해줍니다.

[김재경 / SK매직 엔지니어 : 최근에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청소를 의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기청정기 성능을 위해서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문제로 인해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이 등장하면서 가전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같은 이른바 '건강 가전' 제품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건강 가전이 냉장고와 세탁기처럼 필수 가전제품 단계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김학수 / 롯데하이마트 판매부장 : (소비자들이) 자녀를 키울 때 미세먼지를 상당히 걱정합니다. 미세먼지를 분리하고 건조하기 위한 건조기와 의류관리기가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는 2023년이면 전 세계 미세먼지 관련 시장이 47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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