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가격 20%대 '껑충'...대게·오징어도 들썩

삼겹살 가격 20%대 '껑충'...대게·오징어도 들썩

2017.07.23.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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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삼겹살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대게와 오징어 등 해산물도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서 14일 사이 1등급 돼지고기의 평균 도매가격은 1kg에 6,240원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도매가인 5,165원보다 20.8% 올랐습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오르면서 삼겹살 소매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올해 이마트의 삼겹살 판매 가격은 2,550원, 홈플러스는 2,390원, 롯데마트는 2,550원으로 대형마트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대로 올랐습니다.

삼겹살은 7~8월에 가장 많이 소비돼 이같은 급등세는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 관계자 : 최근 바캉스 철이 다가오면서 삼겹살 수요가 늘어나고 경매 물량이 감소하면서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과 기후변화 등으로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해산물 가격도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경북 연근해 어획량은 지난 2000년 14만4천 톤에서 지난해에는 12만 톤으로 매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대게는 지난 2005년 2천5백 톤에서 지난해 천4백 톤으로 급감하는 등 대표적인 어종들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삼겹살과 주요 해산물 등의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 역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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