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취직까지 평균 1년...3명 중 1명은 '공시생'

첫 취직까지 평균 1년...3명 중 1명은 '공시생'

2017.07.19. 오후 10: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청년들이 첫 직장을 구하기까지 무려 1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준비에 매달리는 청년들이 늘었기 때문인데,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생'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년들이 첫 직장을 구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11.6개월.

10명 중 1명은 처음 직장을 잡을 때까지 무려 3년 넘게 걸리기도 했습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계속 늘어나는 건 졸업 후 바로 취업을 선택하는 대신 취업 시험 준비에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71만 명.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대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무려 1/3 이상이 공무원 준비생, 이른바 공시생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재은 / 공무원 준비생 : 아무래도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뽑는다고 하니까 더 열심히 하는 것 같고, 저 역시도 분위기 타서 열심히 하려고요.]

공시생은 1년 전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다른 직종과 비교했을 때는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여전히 다른 어떤 직종을 준비하는 것에 비해서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것은 비슷한 추세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11조 2천억 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 역시 공공부문 일자리가 중심으로 공무원 준비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